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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리플리 증후군이란

by Roma.K 2021. 5. 1.

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다들 아시나요? 굉장히 낯선 단어이지만 요즘 현대 사회에선 주변에 한명쯤은 이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을 듯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을 믿어버리는 정신적 상태에 대한 신조어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적 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신조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과 비슷한 거울증후군이라는 병이 있지만 거울증후군은 여성의학과 관련된 질병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건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정신과 의사라고 해도 사람이 거짓말 하는 것인지 현실로 진짜 믿는 건지 알 수 없을 겁니다.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뛰어난 연기를 한다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거짓말을 실제로 믿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공상허언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려대학교 교수는 "정신질환이 되려면 해당 증상으로 일상에 장애가 발생해야 한다"며 "리플리 증후군을 정신과 질환이라 보기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일컬어지는 어떤 정신적 상태에 대해 규정된 것이 없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유래

그럼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이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주인공인 톰 리플리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플리는 부자인 고등학교 동창을 죽이고 그의 신분을 써서 음모를 꾸며 혐의에서 빠져나가고 그의 부를 차지합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 각색되서 대중들에게 유명해졌고 영화 흥행 후에 본격적으로 리플리가 연구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아예 영화 제목 자체를 <리플리>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죠. 하지만 정작 톰 리플리라는 인물은 단순한 사기꾼일 뿐, 리플리 증후군처럼 자기가 그 인물이라고 진심으로 믿은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정신병에 대한 사례가 유래부터 잘못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이 도시전설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거짓말을 하면서 그것을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 실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플리증후군이 망상장애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망상장애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그걸 믿는 증상이 아닙니다. 망상장애는 현실세계의 현상, 사건과는 동떨어진 망상을 진실로 믿고 이에 집착하는 정신증을 말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하면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적 질병도 아닌 신조어일뿐이며, 도시전설로 결론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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